시간을 몰라서 못 본다는 건 오해예요. 무엇이 달라지는지만 알면 됩니다.
태어난 시간을 몰라도 사주는 봅니다. 시간이 없으면 시주(時柱)를 빼고 연주·월주·일주 세 기둥으로 읽어요. 성격과 타고난 기질, 올해의 큰 흐름은 그대로 나옵니다.
달라지는 건 하나예요. "몇 월에 움직이세요" 같은 시기 판단의 폭이 넓어집니다. 시간이 있으면 한 달 단위로 좁힐 수 있는 걸, 없으면 분기 단위로 말씀드리게 돼요.
사주의 네 기둥은 각각 보는 영역이 다릅니다.
| 기둥 | 무엇을 보나 | 시간 없을 때 |
|---|---|---|
| 연주 年 | 타고난 바탕, 조상·초년 | 그대로 |
| 월주 月 | 사회적 기질, 직업·부모 | 그대로 |
| 일주 日 | 나 자신, 배우자 | 그대로 |
| 시주 時 | 말년, 자식, 속마음의 방향 | 빠짐 |
일간(日干)이 사주 해석의 중심인데, 이건 날짜만 있으면 정해집니다. 그래서 시간이 없어도 "당신은 어떤 사람인가"는 흔들리지 않아요.
대략의 시간대만 알아도 좋아요. 신청하실 때 새벽·아침·점심·저녁 중 아시는 만큼만 적어 주시면, 그 범위 안에서 가능한 명식을 비교해 드립니다.
시계의 시간과 하늘의 시간은 다릅니다. 한국은 동경 135도 표준시를 쓰는데 서울은 127도쯤에 있어서, 실제 태양시는 시계보다 약 30분 늦어요. 여기에 계절마다 달라지는 균시차까지 더해 보정합니다.
그래서 밤 11시 30분생이 시계로는 자시(子時)지만 보정하면 해시(亥時)가 되는 일이 생겨요. 시주가 통째로 바뀝니다. 경계에 걸린 시간이면 이 보정이 결과를 가릅니다.
사람이 직접 읽어 드려요. 생년월일시와 MBTI를 보내 주시면 열 장이 넘는 리포트로 정리해 드려요.